#황복연시인 #좋은글 #좋은시
울고 싶다
가슴이 먹먹해 지도록
내 가슴에 후회 찌거기들
모두 쏟아내고 싶다
순간순간 변하는
변덕스런 사람 마음
폭포수처럼 쏟아내고 싶다
몇 번을 마음 먹어야
생각을 되돌려 놓을수 있을까
내가 할 수 있는 건
울보가 되는 것
울다 보면
내 어깨를 감싸는
따뜻한 기운에
힘없이 떨군 머리를 다시 든다
혼자가 아닌
함께 있는 마음
난 눈물을 거둔다